[오르가즘]

오르가즘은 성적흥분점이 자극되어 질 근육이 수축함으로서 느끼는 도파민 홍수의 즐거움이다. 여성 성기의 흥분점은 클리토리스(음핵), G-스팟, 그리고 A-스팟이다. 그외 다른곳도 언급되지만 이 3곳이 중요하다. 클리토리스는 콩알 크기로 남성 성기의 귀두에 해당하며 요도 바로 위에 있다.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여성은 클리토리스가 크고, 에스트로젠이 많은 여성은 클리토리스가 작다.

G-스팟의 해부학적 위치는 질입구에서 약 3cm-5cm에 위치한 질의 앞쪽 벽이다(A). G-스팟은 어느 한곳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부위에 있는 동전크기의 한 영역이다. 여기에는 많은 혈관과 공동(sinus)이 존재하여 흥분되면 혈액으로 채워져 부풀어 오른다. 

A-스팟의 해부학적 이름은 전방원개(anterior fornix)로 질입구에서 약 7.5cm에 위치한 질의 앞쪽 벽으로 방광과 경계를 이루는 부위다(B). 클리토리스와 G-스팟이 흥분되면 부풀어 오르는 것과는 달리, A-스팟이 흥분되면 늘어나고 확장된다. 

성기의 흥분점이 자극되어 느끼는 오르가즘의 크기에는 차이가 있다.

오르가즘레벨성적흥분점시간(초)사이클
레벨1클리토리스0.8-1.61 -2
레벨2클리토리스+G-스팟2.4-6.43 -8
레벨3클리토리스+G-스팟+A-스팟7.2-249 -30


[레벨1]

젊은 여성은 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여 즐거움을 느끼고, G-스팟을 통해서는 잘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젊을수록 에스트로젠이 많아 질분비물은 많지만 질벽이 두꺼워 질을 통한 흥분을 느끼기에는 불리하다.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은 짧은 스파크로, 질 근육의 수축이 없는 진정한 오르가즘은 아니기 때문에 후에는 기분이 좋지 않다. 또 이곳을 계속 자극하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젊은 여성도 클리토리스와 G-스팟, A-스팟이 빠른 속도로 동시에 자극되면 높은 레벨을 느낄 수도 있다.

[레벨2]

30세 이후나 중장년기가 되면 에스트로젠이 감소함에 따라 질분비물은 줄어들지만 질벽이 얇아져 G-스팟을 통한 흥분에 유리하다. 여윈 여성은 살이 찐 여성에 비해 에스트로젠이 적다. G-스팟이 자극되면 질 근육의 수축이 동반된다. G-스팟 오르가즘은 엄밀히 말하면 G-스팟과 클리토리스가 동시에 자극되어 느끼는 오르가즘이다. 왜냐하면 G-스팟의 감각신경은 위쪽으로 클리토리스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G-스팟을 자극해도 클리토리스의 흥분 통로는 열린다.

조루증이 있는 남성은 손가락으로 G-스팟을 자극하여 여성을 흥분시킬 수도 있다. G-스팟을 손으로 자극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강하게 문지르면 소변을 보고 싶은 불쾌감을 느끼므로 부드럽게 시작해야 한다. G-스팟이 흥분되면 이 부위가 아치형으로 부푼 형태를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다.  

[레벨3] 

높은 레벨을 위한 좋은 나이는 35세 이후로, 이 시기는 여성의 성적황금기다. 높은 레벨을 위해서는 A-스팟의 자극이 필수적이다. A-스팟, 클리토리스, G-스팟이 동시에 자극되면 7.2초-24초(9-30사이클)간 지속되는 강한 오르가즘 파장을 일으킨다. A-스팟은 질입구로부터 약 7.5cm에 위치하지만 사람마다 다르다. 질의 길이가 짧을수록 이 곳을 자극하기는 쉽다. 따라서 출산경험이 있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자궁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 자궁이 질 아래로 약간 내려옴에 따라 질의 길이가 짧아져 A-스팟을 자극하기는 쉽다. 그러나 통계적으로는 질의 길이가 긴 여성이 비교적 높은 레벨을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데, 이것은 질 근육의 튼튼한 기능이 성적만족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G-스팟의 흥분은 질 근육의 단순한 수축을 일으키지만, A-스팟은 질 근육이 남성성기를 흡입하듯 감싸는 수축을 일으키므로 여성은 남성의 성기가 질속에 충만함을 느끼고, 남성은 질 근육이 자신의 성기를 감싸는 황홀감을 느낀다. 클리토리스와 G-스팟이 흥분되면 부풀어 오르는 것과는 달리, A-스팟이 흥분되면 그 주위가 늘어나고 확장되는 구조적 변화를 나타내는데, 이 구조적 변화가  오르가즘을 위해서 선행되어야 한다. 

[A-스팟 확장의 MRI소견]

A-스팟도 처음부터 강하게 압박되면 골반통을 느낀다. A-스팟은 클리토리스와 G-스팟의 흥분을 최고의 단계로 연결하는 피날레다. 따라서 클리토리스와 G-스팟의 흥분 단계후에 마지막으로 A-스팟을 압박해야 한다.

[체위]

높은 레벨을 위해서는 3곳의 성적흥분점이 동시에 자극되는 체위가 제일 좋다. 이들 흥분점은 질의 앞측 벽면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므로 이 3곳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체위는 캐트체위(CAT)와 역캐트체위(RCAT)다.

캐트체위(CAT)
남성이 여성 위에서 움직이는 자세다. 캐트체위의 핵심은 남성이 자신의 하체무게의 50% 정도를 여성 골반에 실어 자신의 치골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삽입된 성기로 G-스팟과 A-스팟을 자극하도록 움직이는 것이다. 캐트체위에서 여성이 다리를 어깨쪽으로 뻗어 올리는 자세를 취하거나, 다리를 넓게 벌리면 질입구에서 A-스팟에 이르는 거리를 짧게 만들어 A-스팟이 보다 쉽게 압박된다.

역캐트체위(CAT)
여성이 남성 위에서 엉덩이를 조절한후 자신의 흥분점이 자극되도록 움직이는 자세다.  이 체위는 남성의 성기가 단단히 발기되어 자물쇠에 채워지듯 A-스팟에 밀착되어야 한다. 역캐트체위는 여성이 수 분 내에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자세이므로 빨리 오르가즘을 원하는 경우 이 체위가 제일 좋다. 그러나 이 체위는 여성이 운전자이므로 남성은 사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고, 또 여성은 멀티오르가즘 보다는 한번의 오르가즘으로 끝난다.

[멀티오르가즘]

멀티오르가즘은 오르가즘을 수 차례 반복하는 것이다. 흥분의 정상은 오르가즘의 전환점이다. 즉 오르가즘으로 넘어가기 직전이다. 흥분의 정상에서 오르가즘으로는 수초-수분이 걸린다. 남성은 여성의 몸짓으로 여성이 오르가즘의 전환점에 도달했는가 알 수 있고, 자신의 성기도 이것을 감지할 수 있다. 남성의 성기가 질벽을 자극하는 동안, 처음에는 A-스팟 주위가 확장되지 않아 성기가 질벽에 부딪치는 느낌을 가지다가, 오르가즘의 전환점에 이른 순간 갑자기 A-스팟 주위가 길어지고 확장되어 성기가 더 깊숙이 삽입되면서 질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소실되는데 이 때가 여성 오르가즘의 전환점이다. 오르가즘의 전환점에서 오르가즘으로 넘어가면 A-스팟 주위의 질 근육이 수축하여 남성의 성기를 흡입하듯 빨아들인다. 이 느낌은 오랄섹스의 느낌과 같다. 남성은 극도의 황홀감을 느끼고 여성은 소리치게 되는데 이것이 레벨3 오르가즘이다.

여성의 멀티오르가즘을 위해서는 오르가즘의 전환점에서 남성이 사정을 조절해야 한다. 남성은 여성 오르가즘의 운전자로 얼마나 오래 지속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그에게 달렸다. 여성은 남성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일찍 사정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오르가즘을 서둘러서는 않된다. 멀티오르가즘을 위해서는 질벽에 물리적 에너지가 서서히 축적되어야 하기 때문에 여성은 자신 스스로 흥분되는데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 남성의 성기가 질속에 있을때 자신이 주기적으로 케겔운동을 하면 보다 쉽게 흥분되고 질 근육도 튼튼해진다. 오르가즘의 전환점에서는 남성이 가볍게 하체를 움직여도 여성의 질 근육은 수축되어 오르가즘을 느낀다.
 

[비만]

여성의 몸속에는 에스트로젠과 테스토스테론이 약 10:1로 존재한다. 에스트로젠은 질 분비물을 증가시키지만 성적에너지를 식히는 호르몬이고, 테스토스테론은 성적에너지에 불을 집히는 호르몬이다. 여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에스트로젠은 줄어들고 테스토스테론은 많아져 테스토스테론의 상대적 비율이 증가되어 성적흥분에 유리하다. 그러나 비만한 여성은 지방세포에서 에스트로젠이 만들어지므로 나이를 먹음에도 성적흥분에는 불리하다. 또 에스트로젠은 질벽을 두껍게 만들어 질을 통한 감각에 둔하다. 

[혈액검사]

  • 프로락틴
  • 테스토스테론
  • SHBG